이학상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 대표는 2일 아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설계사 도움 없이 스마트폰만으로 보험 설계부터 청약까지 가능한 원스톱(One-Stop) 모바일 전자청약시스템이 이르면 4월 출범될 예정"이라며 "특히 카카오페이와의 제휴를 통해 업계 최초로 보험료를 카카오페이로 결제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교보라이프플래닛은 관련 기초작업을 마무리한 뒤 통합테스트 단계를 거치고 있다. 기존 보험업계의 전자청약서비스는 각 보험사 소속 설계사들이 직접 태블릿PC를 지니고 다니면서 고객들의 보험 가입을 돕는 시스템이었다. 설계사들이 서면 대신 태블릿PC를 활용하면서 비용절감 효과가 크다는 평가가 이어져왔다.
여기서 나아가 앞으로는 설계사의 도움 없이도 가입자가 스스로 모바일 청약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생명보험업계에서는 온라인 전업사인 교보라이프플래닛이 첫 선을 보이게 된다.
이에 따라 고객이 결제 가능한 신용카드를 카카오페이에 등록해두면 모바일을 통한 보험 가입 시 청약단계에서 은행 계좌이체 페이지로 넘어갈 필요 없이 결제 비밀번호만으로 보험료 결제가 가능해진다. 이 역시 보험설계사 없이 고객 스스로 가능하다.
이같은 보험업계의 모바일 전자청약서비스는 상반기 중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KDB생명, 미래에셋생명 등도 상반기 중 론칭을 목표로 관련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