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연달아 총기 난사 사건이 두번이나 발생하며 세간이 떠들썩한 상황에서 '민중의 지팡이'인 경찰들의 안일한 사고 대응이 드러나며 국민들의 불안감만 가중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2일 황인자 새누리당 의원에 따르면 세종시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당일날 112 신고센터에는 '사람이 죽었다. 총을 들고 있다'는 내용으로 신고가 접수됐다. 하지만 접수를 받은 112 타격대는 총과 관련된 사건임에도 불구, 총을 휴대하지 않고 플라스틱 진압봉만 가지고 출동했다.
112타격대는 군대의 5분 대기조처럼 비상 상황 시 5분 내 출동하는 경찰작전부대로 총기사건대응 시에는 가장 중요한 장비인 총을 반드시 휴대해야한다. 지난 28일 발생한 경기도 화성의 총기사건 현장에는 112타격대가 출동, 총기 및 탄약을 휴대하고 출동했다.
이에 대해 강신명 경찰청장은 "알아봐야겠다"며 "지금까지 파악을 못한 부분이다"라고 답변했다.
앞서 지난 26일 경기도 화성에서도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 노부부와 파출소장 등 4명이 숨졌다. 특히 가장 먼저 현장으로 출동한 이강석 경감은 범인이 쏜 총에 맞아 순직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