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의뢰’ 김성균 “박성웅, 위협하면서 되려 위협받는다는 느낌 받았다”

배우 김성균이 2일 오후 서울 성동구 CGV 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살인의뢰' 시사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배우 김성균이 박성웅이 가진 카리스마에 대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2일 오후 2시 서울 행당동 CGV 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살인의뢰’(감독 손용호·제작 미인픽쳐스) 언론시사회 후 이어진 기자간담회에는 손용호 감독, 김상경, 김성균이 참석했다. 박성웅은 시사회 도중 현기증을 느껴 병원 응급실로 향했다.

작품 속에서 연쇄살인마인 박성웅을 위협하는 연기를 펼친 김성균은 “위협하는 사람은 저인데 오히려 제가 위협을 받는 느낌이었다”며 “워낙 강렬한 살인범이라 제 캐릭터가 유약해보이는 데 큰 도움을 받았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김상경은 “제 키가 183cm인데 박성웅이 한 185cm 정도 될 것 같다. 김성균이 말한 장면에서 옆에 있었는데 고목나무의 매미처럼 보였다”고 눙을 쳐 폭소케 했다.

‘살인의뢰’는 베테랑 형사 태수(김상경)가 어느날 뺑소니범 조강천(박성웅)을 잡지만 그가 서울 동남부 연쇄살인범의 범인이자 자신의 여동생 수경(윤승아)을 희생자로 삼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벌어진 일들을 담고 있다. 수경의 남편이자 매제인 승현(김성균)은 슬픔과 분노를 견디지 못해 사라져버린다. 김상경, 김성균, 박성웅, 조재윤, 김의성, 기주봉, 윤승아, 이상인, 오대환, 홍성덕, 임종윤 등이 출연한다. 청소년관람불가로 오는 12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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