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하이데르 알아바디 이라크 총리는 1일(현지시간) 오후 살라후딘주 사마라를 방문해 티크리트 탈환 작전을 명령했다.
하이데르 알아바디 총리는 “사마라, 티크리트를 포함한 살라후딘주의 주민을 해방하기 위한 중요한 군사작전을 개시한다”며 “다에시(IS의 아랍어 약자)의 테러와 압박으로부터 이들을 지키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티크리트 탈환 작전 개시를 선언했다.
이라크군은 시아파 민병대뿐만 아니라 수니파 부족과 공군의 지원을 받아 5∼7개 방향에서 동시에 티크리트 탈환 작전을 시작했다.
전쟁연구소(ISW)는 1일자 일일 보고서에서 “티크리트를 비롯한 두르, 알람, 둘루이야 지역을 되찾기 위해 이라크 지상군의 작전이 본격적으로 개시됐다”며 “이라크군이 티크리트 수복을 위한 사전 작업으로 최근 수일 동안 시 외곽을 폭격했다”고 밝혔다.
ISW는 “IS는 티크리트를 떠나지 못한 주민을 '인간 방패'로 삼아 저항 중”이라고 덧붙였다.
라이드 알주부리 살라후딘주 주지사는 “군사 훈련을 받은 주민 5000명도 작전에 참여했고 작전 중 발생할 피란민을 수용하기 위해 사마라에 텐트 2000동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티크리트는 바그다드에서 북쪽으로 150㎞ 떨어진 도시다. 살라후딘주의 주도(州都)이자 사담 후세인의 고향이다. 후세인이 축출된 후 수니파 주민의 지지를 받는 반정부 세력의 근거지 역할을 했다.
티크리트는 이라크 제2의 도시 모술과 바그다드를 잇는 고속도로 중간에 위치해 있다. 티크리트를 탈환하면 이라크 중부에서 북부로 통하는 IS의 보급로가 차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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