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위 권경상 사무총장은 1일 오전 제18회 인도네시아 아시아경기대회 공동개최지인 남수마트라주 수도 팔렘방에서 알렉스 노딘 주지사와 만나 대회운영에 관한 컨설팅을 해주기로 합의하고 2일 자카르타에서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본계약은 3월중 이루어 질 것으로 보이며, 계약조건은 4년간 100만 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국내외를 통틀어 메가스포츠이벤트 사상 전(前) 대회 조직위가 대회준비 노하우를 전수하는 컨설팅 사업에 참여하는 첫 사례로 메가스포츠이벤트 운영의 축적된 경험과 숙련된 인적 인프라를 사장시키지 않고 적극 활용한다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다.
컨설팅 내역에는 전반적인 대회 마스터플랜을 비롯하여 스폰서 유치전략, 대회시설 건축 및 리모델링에 관한 전략 등이 포함됐다.
이번 컨설팅 계약 성사는 남수마트라 관계자가 지난해 9월 아시아경기대회 기간 인천을 방문,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로부터 경제적이며 안전한 아시아경기대회의 새로운 모델로 인정받은 인천조직위에 대회컨설팅을 의뢰한 뒤 세 차례 실무협의를 거쳐 이루어졌다.
이날 조인식에서 알렉스 노딘 남수마트라 주지사는 “큰 대회개최의 운영경험이 없는 상황에서 앞선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인천조직위의 대회참여는 큰 힘이 된다”며 “인천조직위와 인도네시아 체육청소년부가 합심해 역대 최고의 대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권경상 사무총장은 이날 이만 나라위 인도네시아 체육청소년부장관과 아시아경기대회 협력방안을 논의한 후 현지 언론들과 인터뷰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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