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용은이 약 4개월만에 출전한 미국PGA투어 대회에서 공동 44위를 기록했다.
[사진=미국PGA투어 홈페이지]
아시아 유일의 남자골프 메이저챔피언인 양용은이 약 4개월만에 출전한 미국PGA투어 대회에서 공동 44위를 기록했다.
양용은은 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PGA내셔널 챔피언코스(파70·길이7158야드)에서 끝난 투어 혼다클래식(총상금 610만달러)에서 4라운드합계 5오버파 285타(71·72·72·70)를 기록했다. 챔피언과 11타차의 공동 44위다.
‘신인’ 박성준은 합계 3오버파 283타로 공동 31위를 차지했다. 그는 1,2라운드에서 10위권에 오르며 시즌 두 번째로 ‘톱10’ 진입 가능성을 보였으나 30위권에 만족해야 했다.
재미교포 존 허는 합계 이븐파 280타로 필 미켈슨(미국) 등과 함께 17위에 올랐다.
이 대회는 둘째날 악천후로 파행되면서 현지시간으로 월요일에 마무리됐다.
메이저대회 3승 경력의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은 7년만에 미PGA투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해링턴은 4라운드합계 6언더파 274타로 대니얼 버거(미국)와 공동 1위를 이룬 후 17번홀(파3)에서 치러진 연장 둘째 홀에서 파를 잡고 티샷을 물에 빠뜨린 버거를 따돌렸다.
해링턴은 2007년과 2008년 브리티시오픈을 제패한 뒤 2008년엔 USPGA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그 이후 아시아투어에서 2010년과 2014년 우승했지만 미PGA투어나 유러피언투어에서는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지난주까지 세계랭킹은 297위였다.
해링턴은 이 우승으로 오는 4월 열리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토너먼트 출전권을 확보했고 세계랭킹도 82위까지 끌어올렸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