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회의원 후원금 504억원…1인당 평균 모금액 1억686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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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03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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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문식 기자 = 제19대 국회의원들이 지난해 후원회를 통해 모금한 후원금의 합계가 504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치자금법에 따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3일 공개한 ‘2014년도 국회의원 후원회 후원금 모금액’ 자료에 따르면 국회의원 299명의 후원금 모금 총액은 504억1173만원이었다. 1인당 평균 모금액으로 1억6860만원인 셈이다.

국회의원 총원 300명 가운데 후원회를 두지 않은 새정치민주연합 최민희(비례대표) 의원은 모금액 산정 명단에서 제외한 가운데 작년 후원금 총액은 재작년인 2013년(381억9200만원)보다 122억원 정도 증가했다.

하지만 지난해가 국회의원 후원금 모금 한도(평년 1억5000만원)를 배로 늘려주는 3대 선거(대선·총선·지방선거)가 있는 해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증가 폭은 작았다고 분석된다. 이는 지난해 출판기념회 폐지 논란과 정치에 대한 무관심 풍조의 확산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사진=아주경제]



지난해 모금액 한도를 정확히 채우거나 초과한 의원도 새누리당 11명, 새정치민주연합 6명, 정의당 1명 등 18명에 불과했다. 이 중 지역구(한도 3억원)는 11명, 비례대표(한도 1억5000만원)는 7명이었다.

한도를 초과한 지역구 의원 가운데 새누리당 나경원(서울 동작을), 새정치연합 이개호(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 의원은 7·30 재·보선 당선자여서 모금액 한도가 1억5000만원으로 제한됐다.

정당별 총액은 새누리당이 약 277억525만원, 새정치연합이 211억9782만원, 옛 통합진보당이 6억1150만원, 정의당이 7억7815만원, 무소속이 1억1900만원을 각각 거둬들였다.

정당별 1인당 평균 모금액은 여당인 새누리당이 1억7535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새정치연합 1억6432만 원, 정의당 1억5563만원, 옛 통합진보당 1억2230만원, 무소속 5950만원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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