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현대엘리베이터가 260개 협력사와 동반성장에 팔을 걷어 부쳤다. 현대엘리베이터는 동반성장을 위해 협력사들과 성과를 공유하고 지속적으로 성장이 가능한 승강기 산업 생태계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현대엘리베이터는 3일 반얀트리서울 크리스탈 볼룸에서 ‘현대엘리베이터, 2015 동반성장 컨벤션’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제조, 설치, 서비스, 시스템 솔루션 분야 260개 협력업체 대표와 현대엘리베이터 임직원 등 300여 명이 참석했으며 부문별 4개 우수 협력사 감사패 전달, 현대엘리베이터, 협력업체, 동반성장위원회 3자간 ‘동반성장 협약서’ 조인식 등이 진행됐다.
한상호 대표이사는 이날 기념사에서 “‘함께 일해 얻은 것을 함께 나누는 행복은 기업이 추구해야 할 소중한 가치”라며 “더 많은 협력사, 더 많은 승강기인들과 성과를 공유하고 지속적으로 성장이 가능한 승강기 산업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2013년 5월, 협력사와 동반성장 시스템 구축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금융지원 △결제 조건 개선 △기술지원 △교육, 채용 지원 △생산성 향상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협력사의 자발적인 노력에 따라 절감된 원가의 일정 부분을 협력사에 돌려주는 ‘협력사 제안 성과 공유제’를 도입, 이날 행사에서 이앤엠 3200만원을 비롯, 동광사우 등 5개 업체에 4600여만원을 지급했다.
또 현대엘리베이터는 상생협력대출금 50억원 조성, 협력사 채용 장려금 1억 9180만원 지급, 직접 금융 지원 8억800만원, 구매 조건부 협력사 신제품 개발 지원 등 꾸준히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확대해왔다. 이런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 9월에는 고용노동부로부터 국가인적자원개발 컨소시엄 공동 훈련센터 사업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현대엘리베이터의 동반성장 노력은 승강기 업계 전체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지난해 현대엘리베이터의 1차 협력사 48곳이 2차 협력사와 자체적으로 동반성장 협약을 체결했다. 현대엘리베이터도 지원 프로그램을 2차 협력사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는 협력사 임직원 및 가족 공장 견학, 등산대회 및 기타 문화 교류활동 운영 등 파트너십 프로그램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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