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소식통은 이날 "북한이 평안북도의 한 노동미사일 기지에서 며칠 전부터 이동식 발사차량(TEL) 2대를 전개한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안다"며 "군 당국은 실제 발사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밀 관측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식통은 "북한은 작년에 노동 탄도미사일을 처음으로 이동식 발사대가 장착된 차량을 이용해 발사했다"면서 "이번에 발사한다면 작년처럼 TEL을 이용할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1997년부터 실전 배치된 노동미사일은 200여기로 추정되고 있다. 사거리는 1300㎞, 탄두중량은 700㎏에 이른다.
이동식 발사대를 장착한 차량은 수시로 옮겨 다니면서 미사일을 쏠 수 있기 때문에 군사위성이나 지상 레이더로 재빨리 탐지하기 쉽지 않아 특히 위협이 되고 있다.
북한이 보유한 이동식 발사대는 스커드 40여대, 노동 미사일 40여대, 무수단 미사일 14대 등으로 분석하고 있다.
국방부와 합참은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 등 도발에 대비해 위기관리체계를 가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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