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세계유일의 유엔성지인 부산시 남구 대연동 유엔묘지 주변이 국제관광지로 조성될 전망이다.
부산시는 유엔묘지 주변을 대상으로 하는 가칭 '유엔 메모리얼 파크 조성사업'의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용역에 착수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용역은 △평화공원∼유엔묘지 중심 상징 축 연결(상징 게이트 설치) 방안 △유엔 활동을 소개하는 조형물(성지화) 설치 방안 △유엔기념공원∼박물관∼문화회관∼기념관(당곡공원) 연결로 정비 방안 △유엔평화와 융합된 콘텐츠 개발 방안 등을 담고 있다.
부산시는 지역주민·전문가와 함께 연내 공원 조성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국가보훈처, 산림청, 국토교통부, 문화체육관광부, 환경부 등 국비지원 사업을 연계해 연차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유엔묘지는 세계유일의 유엔성지임에도 불구하고 그 상징적인 가치가 제대로 구현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으로 지역주민, 전문가, 시설관계자 등과의 협력을 통한 다양한 의견 수렴, 콘텐츠 개발로 부산을 대표하는 국제평화관광공원으로 조성하고 광안대교, 오륙도, 북항 재개발 등 주변 관광지와 연계한 다양한 소프트 프로그램 개발을 통한 관광지로 특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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