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이 3일 개막한다.
정협은 이날 오후 3시(현지시간)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2200여 명의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12기 3차 전체회의 개막식을 개최한다. 올해 정협은 13일 오후에 폐막한다.
정협 위원들은 개막식에서 위정성(兪正聲) 정협 주석의 정협 상무위원회 업무보고와 부주석단의 제안현황 보고를 청취할 예정이다. 정협 위원들은 이미 945건의 정책제안과 337건의 발언 원고를 제출했다고 중국 경화시보(京華時報)가 전했다.
정협 개막 이틀 뒤인 5일에는 정협과 함께 양회의 한축인 전인대 12기 제3차 전체회의가 인민대회당에서 개막한다.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5일 오전 전인대 개막식에서 정부 업무보고를 통해 중국의 경제성장 목표를 비롯해 올 한해의 주요 정책 목표를 발표하며 2900여명의 전인대 대표들은 민생 법안을 비롯한 각종 법안과 올해 예산 등을 심의한다. 올해 양회는 경제분야에서는 '뉴노멀'(New normal·신창타이<新常態>) 시대를 맞아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목표를 7% 안팎으로 낮추고 질적 성장을 위한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한편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의 구체적 방향도 제시할 전망이다. 대외적으로는 이번 양회를 계기로 중국이 '강한 중국노선'을 가속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의 국방예산 증가폭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양회 기간에 돌입한 베이징시는 인민대회당과 대표단 숙소 등 시내 곳곳에 무장경찰이 배치되고 특별 교통대책이 실시되는 등 보안과 통제가 대폭 강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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