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15] 모바일 축제서 보는 IoT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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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0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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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폰·가전·자동차’ 하나로 연결…사용자 중심의 미래상 제시

LG전자 모델이 'LG 워치 어베인 LTE'로 자동차를 제어하는 모습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아주경제 박현준 기자 =#아침에 눈을 뜨면 스마트폰으로 전해진 공기청정기의 정보로 우리집 공기의 질은 어떤지 확인한다. 지난밤에 손님을 맞아 여러 가지 요리를 했지만 시간이 늦어 환기를 시키지 못했더니 이산화탄소와 미세먼지 농도가 높다. 공기청정기는 오염도가 심하니 환기를 통해 오염 물질을 내보내고 습도를 낮출 것을 권고한다. 또 일반 가정의 미세먼지 농도 평균치와 우리집의 수치를 비교하고 공기 오염도가 가장 높은 시간대를 알려주며 건강에 유의할 것을 알려준다.

#추운 날씨에 자동차 좌석도 차갑게 식어있지만 스마트워치로 해결할 수 있다. 외출 전에 스마트워치로 좌석의 히터를 작동시켜 예열시켜 놓고 따뜻한 좌석에 앉을 수 있기 때문이다. 운전석 문을 열기 위해 열쇠는 필요없다. 스마트워치에 내장된 NFC(근거리무선통신) 칩셋과 내 차가 연동돼 스마트워치를 문 근처에 가져가면 문이 열린다. 스마트워치가 측정한 운전자의 심박 수는 자동차에 전달돼 휴식이나 치료가 필요한 경우 미리 알려줘 안전운전을 돕는다.

지난 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5’에서 주요 제조사들은 최신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선보이며 미래의 생활상을 제시했다.

LG전자는 LTE 통신모듈이 탑재된 스마트워치 ‘LG 워치 어베인 LTE’로 자동차 제어와 무전기 기능을 시연했다.

아우디 자동차 전시존에서 스마트워치로 아우디 자동차의 시동을 걸고 끄며 운전석 도어를 개폐하는 기술을 소개했다.

스마트워치로 다자간 동시 대화가 가능한 ‘LTE 무전기’ 기능도 선보였다. 일반 무전기처럼 일대일 대화만 가능한 것에서 나아가 같은 대화방 안에서 다자간 동시 대화를 할 수 있다. 특히 사용자의 현 위치정보도 서로 공유할 수 있다.

생활가전기업 코웨이는 KT와 손잡고 ‘스마트 에어 케어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IoT 플랫폼을 기반으로 각 가정의 실내공기 질 상태를 실시간 측정하고, 축적된 빅 데이터 분석 작업을 거친 후 코디 방문컨설팅 등을 통해 최적의 공기 질을 찾아주는 서비스다.

코웨이는 일반 가정 및 공중이용시설 1200여 곳에서 스마트 에어 케어 서비스를 시범 운영 중이며, 하반기 중 상용 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다.

화웨이는 건강관리를 도와주는 웨어러블 기기 ‘토크밴드 B2’를 선보였다. 6축 센서를 장착한 토크밴드 B2의 스마트 감지 기능은 동작을 자동으로 식별해 기록하며, 숙면과 선잠 지속 시간을 감지해 수면 패턴향상을 위한 건강 팁을 제공한다.

듀얼 마이크, 소음감소 기능 등 블루투스 연결 기능도 갖췄다. 진동이나 벨소리 경보를 통해 스마트폰의 종류와 관계없이 스마트폰을 검색하고 위치를 찾아내는 무선 호출 기능을 제공한다.

전자업체들이 개인의 건강관리부터 가전·자동차 등이 연결되는 서비스를 선보이며, 먼 미래로 여겼던 IoT 중심의 일상이 앞당겨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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