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여일 앞으로 다가온 광주 U대회 숙박시설 부족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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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0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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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일 광주 충장로에서 열린 광주U대회 D-150 다짐대회 거리퍼레이드.[사진=광주U대회조직위제공]

아주경제 김태성 기자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가 12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숙박시설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3일 광주시와 U대회 조직위에 따르면 오는 7월 3~14일 열리는 대회기간 동안 1만2000명의 선수단과 FISU를 비롯한 본부 임원, 운영요원 등 7000여명이 광주를 찾을 전망이다. 관람객은 45만명이 예상된다.

문제는 1만2000여명의 선수단은 선수촌에 배정된다. 하지만 선수단 외에 나머지 숙소가 필요한 7000여명이 묵을 수 있는 객실이 3900여개가 필요한데도 광주지역 숙박 인프라는 부족한 실정이다. 

7000여명은 FISU 임원과 국제경기연맹, 올림픽위원, 조직위 임원, 국내 VIP, 그리고 대회 임원들과 운영요원, 미디어 등 대회 필수 인원이다.

광주지역의 숙박시설이 예상 인원에 비해 크게 부족한 점이, 광주U대회의 가장 큰 고민인 셈이다.

이 때문에 조직위는 이들 필수 인원의 숙박 해결을 위해 광주권내 호텔과 관광호텔, 크린호텔 등 5000여개의 객실을 확보해 사용계약을 체결하는 등 지역과의 연계를 통해 숙박시설을 폭넓게 활용 한다는 계획이다.

2월말 현재 광주시에 등록된 관광호텔급 이상 숙박업소는 18곳(1234객실)이며 모텔, 여관급인 숙박업소는 835개, 크린호텔 13개, 크린숙박업소는 83개등이다.

1개 시설당 대략 30여개의 객실이 있다고 가정했을 때 '크린호텔·숙박업소'의 객실수는 2000여개에 불과해 사실상 조직위가 광주지역 숙박업소를 모두 확보했다고 볼 수 있다.

대학 기숙사를 확보해 자원봉사자 등의 숙소로도 활용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를 관람할 예상 인원은 45만명 이상으로 숙박시설이 턱없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학 기숙사와 홈스테이 등 대체 숙박 시설을 비롯한 지역 모든 숙박 시설을 총동원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수요를 충당하기에 버거운 실정이다.

광주시는 U대회를 대비해 홈스테이를 운영키로 하고 현재 880가구를 모집해 놓은 상태다. 

조직위 관계자는 "조직위는 경기별 대회 필수운영인력의 숙박에 필요한 객실은 일단 확보했다"며 "사실상 광주지역의 호텔과 관광호텔, 크린호텔과 모텔까지 거의 확보한 것으로 이제 문제는 관람객들의 숙박이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U대회 조직위 홈페이지(http://www.gwangju2015.kr/)에는 '숙박및 맛집' 카테고리에서 관광호텔, 중저가 숙박시설,크린숙박시설, 굿스테이인증업소등을 검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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