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성여대 남녀공학 추진 방침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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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03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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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복 총장[덕성여대]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덕성여대가 남녀공학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원복 덕성여대 총장은 홈페이지 인사말에서 "덕성여대는 교육과정 혁신, 융.복합 교육 및 연구 활성화, 대학경영 시스템 선진화,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성을 뛰어넘은 경쟁이 불가피한 현실을 직시해 남녀공학으로의 변화를 덕성 구성원과의 충분한 논의와 의견수렴을 통해 신중하게 검토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 총장은 또 "2020년 창학 100주년을 맞는 덕성은 그동안 새로운 생각과 도전으로 시대 변화를 선도해왔다"며 "이제 덕성여대는 '덕성을 갖춘 창의적 지식인 육성'의 교육이념을 더욱 충실히 구현하고 대학교육의 세계적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또 한번의 새로운 100년을 열어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덕성여대의 남녀공학 추진은 인문계 위주에서 기업 수요에 부응하는 이공계열 확대를 위한 포석으로 학령 인구 감소가 예상되는 가운데 학교의 변신을 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변화는 덕성여대가 지난해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으로 지정되는 등의 충격에 따른 대응 조치로 해석되고 있다. 

덕성여대는 지정 당시 인문계열 위주로 취업률 등에서 불이익을 받은 것 등을 원인으로 들면서 지정에 반발하는 기류를 엿보이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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