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머니 속 아이폰 폭발?... 미국 남성 애플에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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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주머니속에 있던 아이폰이 폭발해 한 남성이 화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CNN방송은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에 거주하는 한 남성이 주머니 속에 있던 애플의 아이폰이 폭발해 3도화상을 입었다며 애플에 항의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에릭 존슨은 지난달 14일 차를 몰고 조카가 살고 있는 뉴저지로 갔다가 주머니 속에 넣어뒀던 아이폰 5C가 갑자기 터지는 사고를 당했다면서 넓적다리에 2~3도 화상을 입었다.

존슨은 차 키를 떨어트린 바람에 이를 주으려고 몸을 구부리는 순간 '퍽'하는 소리에 이어 '지글지글' 타는 소리와 함께 아이폰이 주머니 지퍼를 녹이기 시작했다. 아이폰을 꺼내려 했으나 바지에 붙이 붙기 시작해 황급히 바지를 찢어야 했다.

존슨은 차에 함께 타고 있던 동생과 함께 뉴저지주 베이언 메디컬 센터 응급실에 도착해 진찰을 받은 뒤 구급차로 스테이튼 아일랜 대학병원 화상전문치료센터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존슨이 선임한 상해전문 변호사 마이클 델라는 애플측에 2차례 전화하고 한 차례 편지를 보내 해명을 요구했으나 아직 답변을 듣지 못했다.

애플측은 CNN의 문의에 사고 경위를 조사 중에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