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살’ 넴초프 애인 “괴한 얼굴 못 봤다”…조사 후 우크라이나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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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03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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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CNN 방송 화면 캡처]



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괴한의 총에 피살된 러시아 야권 지도자 보리스 넴초프(55)의 애인 안나 두리츠카야(23·우크라이나)가 모스크바에서 경찰 조사를 받고 귀국했다.

우크라이나 외교부 대변인 예브헨 페레비이니스가 2일 자신의 트위터에 “안나 두리츠카야가 방금 (비행기를 타고) 키예프로 떠났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고 CNN이 이날 보도했다.

두리츠카야는 넴포츠가 지난달 27일 오후 11시 40분쯤 차에 탄 괴한의 총을 맞고 즉사하기 전까지 그와 함께 다리를 건너고 있었다.

두리츠카야는 CNN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괴한의 얼굴은 물론 차 번호도 보지 못 했다”고 말했다.

두리츠카야의 어머니는 딸이 2일 오전 2시까지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고 CNN에 밝혔다. 그의 어머니는 “사건 당시 딸이 내게 울면서 전화해 ‘내 옆에 보리스가 죽은 채 누워있다’라는 말만 반복했었다”고 털어놨다.

두리츠카야의 한 친구는 러시아 현지 방송에서 두리츠카야는 넴초프와 3년 동안 사귀면서 떨어져 지낸 적이 없을 정도로 그에 관한 감정이 진실했다고 말했다고 뉴욕타임스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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