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사우디 안착…신임국왕이 공항서 영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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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03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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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 화면 캡쳐]



아주경제 주진 기자 =중동 4개국을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두번째 방문국인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 안착했다.

박 대통령이 대통령 전용기 편으로 리야드의 킹칼리드 국제공항에 도착하자 사우디 측에서 살만 빈압둘아지즈 알사우드 국왕과 무크린 빈압둘아지즈 알사우드 왕세제, 무함마드 빈나이프 빈압둘아지즈 알사우드 제2 왕위계승자 등 사우디 왕실 최고위 인사들이 직접 나와 박 대통령을 영접했다.

사우디 측은 통상 행사일에 임박해 공항 영접인사를 통보하는 것이 관행이지만 이번 박 대통령의 방문을 앞두고 2주 전부터 살만 국왕이 직접 공항에 나와 영접하겠다고 알려오는 등 각별한 관심과 예우를 표했다.

박 대통령은 공항에서 진행된 공식환영식에 참석한 뒤 공항 귀빈실에서 국왕 등 영접 인사들과 10여분간 환담을 하고 사우디 방문 의의를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살만 국왕과 함께 에르가궁(宮)으로 이동, 살만 국왕이 베푸는 공식오찬에 참석하고, 곧바로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과 살만 국왕이 회담하기는 그가 왕세제이던 지난해 11월 호주 브리즈번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에서 만난 이후 4개월 만이다.

박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외교·안보 분야 협력과 건설·플랜트, 투자, 보건·의료, 정보통신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논의하고 양국간 전방위적 상생의 파트너십 구축 방안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살만 국왕과의 정상회담에 이어 무크린 왕세제, 무함마드 제2 왕위계승자도 차례로 접견하고 양국간 미래지향적 발전 방안을 논의한다.

지난 1월 23일 책봉된 무크린 왕세제는 압둘아지즈 사우디 초대 국왕의 35남(생존아들 가운데 막내)으로 다음 왕위 계승자이며, 살만 국왕의 조카인 무함마드 제2 왕위계승자는 차차기 계승자로 압둘아지즈 초대 국왕의 손자 세대 중 가장 먼저 태어난 인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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