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딸기 수확기 붕소과다 한 해 농사 망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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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04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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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도 농업기술원, 함량 높은 비료사용 자제·잦은 관주 당부 -

▲붕소과다 피해 딸기[사진]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청남도농업기술원은 최근 딸기 수확기를 맞아 붕소과다로 인해 농가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히고 이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4일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딸기 재배 시 붕소의 양분이 과다하면 10월~12월에는 잎이 검게 변하는 증상을 보이다가 3~4월에는 잎 가장자리가 심하게 갈변되고 잎이 딱딱하게 되어 생육이 불가능해진다.

 특히 과실 수확기에 붕소가 과다할 경우 딸기의 꽃받침 부분이 갈색으로 마르는 증상을 보이는데, 이로 인해 과실의 상품성을 떨어뜨리게 된다.

 붕소과다에 의한 꽃받침 마름 증상은 꽃받침의 끝부분만 갈변되는 팁번 현상(칼슘결핍)과 달리 꽃받침 전체가 마르는 증상을 보이게 되는데, 이러한 붕소과다는 딸기 정식 전에 붕소비료를 많이 주거나 생육 중 붕소 함량이 높은 비료를 고농도로 사용할 경우에 발생하게 된다.

 붕소과다에 의한 증상이 발생하면 붕소함량이 높은 비료를 사용하지 말고 토양수분이 건조하지 않도록 자주 관주해줘야 한다.

 논산딸기시험장 이희철 연구사는 “딸기의 꽃받침 마름증상은 재배환경에 따라 서로 다르게 나타나는데 증상이 심하게 보이는 경우는 약 한 달 전에 붕소함량이 높은 비료를 고농도로 사용했는지 확인해야 한다”라며 “수확기 붕소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비료사용에 주의하고 물을 자주 관주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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