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민간공사 현장은 싱크홀 사각지대” 대책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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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04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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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공공사와 달리 민간공사 현장은 관의 손길 못 미쳐

  • 지반굴착 동반하는 대규모 민간공사 현장에 대해 전수조사 해야

우미경 의원[사진=서울시의회 제공]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최근 도심 곳곳에서 싱크홀과 포트홀이 발생하면서 대규모 지반굴착이 동반되는 민간공사 현장의 관리 점검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서울시의회 싱크홀 발생 원인조사 및 안전대책 특별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우미경 의원(새누리당, 비례대표)은 관리감독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민간공사 현장에 대해 관(官)의 상시감시체계 구축이 매우 시급하다고 밝혔다.

우 의원은 지난 2월 20일 용산역 앞 '용산푸르지오 써밋 주상복합 신축공사'구간에서 발생한 보도 침하 사고를 언급하며 "이러한 싱크홀 발생은 사전 원인만 제대로 관리해도 얼마든지 예방할 수 있다"라며 "민간이 공사하는 현장에 대한 관의 관리감독 손길이 제대로 미치지 못하다 보니 예방이 제때 이루어지지 못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번 용산 보도침하 사고에 관한 서울시 조사에 의하면 시공사 측이 지반굴착을 하는 과정에서 누수가 발생하여 지하수와 함께 미세 토립자가 유출돼 구멍이 생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우 의원은 관할 자치구나 서울시가 사고의 사전 징후를 전혀 눈치 채지 못했다는 것이 큰 문제라고 지적하면서 서울시와 자치구 간에 지반굴착을 동반하는 민간공사 현장에 대한 상시감시체계 구축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우 의원은 사고 직후 서울시가 용산푸르지오 써밋 주상복합 신축공사장 주변에 대한 지반탐사(GPR) 결과“추가적으로 5곳에서 지반불균질신호가 발견되어 추가적인 조사를 실시 할 것”이라고 밝힌 점에서도 시민은 불안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서울시와 자치구는 빠른 시간 내에 대규모 지반굴착을 동반하는 민간 공사현장에 대해 지금이라도 전수조사를 조속히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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