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14조 배당… 30% 껑충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국내 주요 상장사가 1년 만에 약 30% 증가한 14조1400억여원을 2014년 결산배당으로 푼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월 말까지 2014년 결산배당(현금배당) 계획을 공시한 코스피와 코스닥사는 총 714곳이며, 모두 14조1429억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전년 650개사, 10조9398억원 대비 배당을 실시하는 회사 수가 64곳, 액수는 29.3%(3조2031억원) 늘었다.

코스피만 보면 배당을 하는 기업이 총 355개사로 전년에 비해 6곳 증가했다. 이에 비해 배당총액이 13조3075억원으로 28.9%(2조9831억원)가 늘었다.

코스닥에서는 배당 기업 수가 총 359개사로 19.3%(58개사) 많아졌다. 배당총액은 8354억원으로 35.9%(2200억원) 늘었다.

올해까지 2년 연속 배당을 결정한 617곳(코스피 319곳·코스닥 298곳) 가운데 311개사(코스피 150곳·코스닥 161곳)이 배당총액을 늘린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대형주에서 배당금 확대가 두드러졌다.

코스피에서 배당을 늘린 대형주 45곳은 이번 배당총액이 8조8085억원으로 유가증권시장 전체에서 약 70%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배당총액이 가장 많은 곳은 삼성전자다. 이 회사 배당총액은 2조9246억원으로 1년 만에 약 40% 늘었다. 현대자동차(8173억원)와 SK텔레콤(5959억원), 신한금융지주(5124억원)도 배당총액이 큰 회사에 이름을 올렸다.

코스닥에서도 대형주 33곳이 3434억원을 배당하기로 해 전체에서 약 45%를 차지했다.

기업별로는 동서가 배당총액 1위를 차지했다. 이 회사 배당총액은 596억원으로 9% 이상 늘었다. 이어 GS홈쇼핑(480억원) 및 파라다이스(428억원), 골프존(184억원) 순으로 배당총액이 컸다.

거래소 관계자는 "증권업계와 공동으로 배당관련 상품 확충에 노력할 계획"이라며 "관련정보 확대를 비롯해 배당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한 지원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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