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커머스 티몬, 간편결제 ‘티몬페이’로 승부수…모바일쇼핑 공략 속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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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04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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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

 
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소셜커머스 티몬이 간편결제시스템 ‘티몬페이’를 출시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모바일 쇼핑 고객의 결제 편의성을 높여 e커머스 시장의 판도 변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티켓몬스터(대표 신현성)가 운영하는 소셜커머스 티몬은 4일, 모바일 ‘티몬앱’에 최적화된 간편결제시스템 티몬페이를 업계 최초로 출시했다고 밝혔다.

티몬페이는 별도의 앱을 다운로드 받을 필요없이 티몬앱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최초 결제시 카드정보와 개인인증번호만 등록하면 되고 카드 결제의 가장 큰 불편함인 공인인증서 등의 단계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 안드로이드 버전에 우선 적용됐으며 iOS 버전은 오는 25일부터 도입된다.

티몬페이는 LG유플러스의 ‘페이나우’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보안 안전성은 충분히 검증받았다는 평가다. 현재 신한, 현대, 삼성, 국민, 비씨, 하나, 농협, 시티 등 거의 모든 주요 카드사와의 제휴를 마무리해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티몬페이]


티몬의 간편결제시스템 도입으로 예상되는 기대 효과는 크게 두 가지다.

우선 결제 고객 이탈율의 감소로 인한 수익 확대다. 실제로 티몬측은 티몬페이 도입으로 약 5~10%에 달하는 고객 이탈율이 크게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1조8000억원 이상의 거래액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진 티몬은 70% 수준인 1조2000억원 정도를 모바일 쇼핑에서 달성했다. 따라서 티몬페이가 안정적으로 자리잡을 경우 고객 이탈율 감소 수준에 따라 수백억원의 추가 거래액 확보가 가능할 전망이다.

두 번째는 시장 선점 효과다. 연 거래액 규모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쿠팡과 위메프, 티몬은 동일하게 모바일쇼핑에 주력하고 있는데 티몬페이가 간편결제서비스 시장을 선점할 경우 모바일쇼핑 고객들의 티몬 쏠림 현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경쟁 소셜커머스 역시 간편결제서비스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특히 위메프는 LG유플러스 페이나우, 이니시스 케이페이, KCP 페이코 등 PG사 기반 간편결제 서비스 중 하나를 선택해 상반기 중 전용 간편결제서비스를 개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혀 티몬과의 정면승부를 예고했다.

반면 업계 1위인 쿠팡은 간편결제시스템의 긍정적 효과를 인정하면서도 성급한 판단보다는 고객 편의성과 만족도 향상을 위한 다각적인 검토를 진행한 후 도입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성원 티켓몬스터 최고운영책임자(COO)는 “가장 안전하고 간편한 결제 방식인 티몬페이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에게 타채널과 차별화된 쇼핑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보다 편리한 쇼핑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으로 고객이 가장 먼저 찾는 넘버원 모바일쇼핑 채널이 되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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