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종정 진제 큰스님이 5일 불교의 겨울 집중수행 기간인 동안거(冬安居) 해제를 앞두고 '부단히 정진하라'는 요지의 법어를 발표했다.
동안거는 동절기 3개월과 하절기 3개월씩 전국 스님들이 외부와의 출입을 끊고 한 데 모여 참선 수행에 전념하는 것을 말한다.
진제 스님은 이날 동안거 해제 법어에서 "근래에 도를 닦는 이들이 해제하면 행각한다하여 돌아다니는 것을 미덕으로 삼고 있지만 이는 결코 바른 자세가 아님을 알아야 한다"면서 "대도를 성취하기 전에는 절대로 바랑을 짊어지지 않겠다는 철두철미한 신심으로 빈틈없는 정진을 이어가야 한다"고 독려했다.
또 “수행승이 자기사(自己事)를 밝히지 못했다면 해제가 있을 수 없다”며 “모든 출가자, 재가불자 한 분 한 분이 자기사(自己事)를 마친 대장부(大丈夫)가 되시기를 기원드린다”고 당부했다.
조계종에 따르면 겨울수행기간인 이번 동안거를 통해 전국 98개 선원(총림 8곳, 비구선원 55곳, 비구니선원 35곳)에서 총 2196명(총림 302명, 비구 1117명, 비구니 777명)의 스님이 수행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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