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과천소방서(서장 심재빈)가 4일 오전 귀가하다 길을 잃은 70대 노인을 신속한 합동수색끝에 과천대공원역 인근에서 구조했다.
소방서는 이날 오전 2시 30분께 "택시를 타고 귀가 중 하차했는데 길을 잃었다"는 A씨의 신고를 받은 뒤 곧바로 소방공무원과 비상소집된 의용소방대 등 40여명이 현장 출동해 시 일대를 수색했다.
소방서는 A씨를 찾기 위해 위치추적을 시도, 반경 500m~1km 일대에 전 소방력을 투입해 수색작업을 펼쳤으나 날이 어둡고 음주상태인 A씨와 의사소통이 어려워 수색에 난항을 겪었다.
이에 수색대는 과천시 외곽으로 수색 범위를 확대, 계속된 수색 끝에 정정옥·윤명순 여성의용소방대원에 의해 대공원역 인근 등산로 주변에서 신고된 지 2시간 20분 만에 A씨를 발견해 구조했다.
A씨는 건강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였으며, 119구급대에 의해 자택으로 무사히 귀가조치됐다.
한편 심재빈 서장은 “갑작스럽게 기온이 낮아져 저체온증 등 불의의 사고가 발생하면 어쩌나 마음을 졸이며 찾았다”면서 “무사히 구조되어 다행”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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