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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사우디 동포사회, 석유파동 위기를 경제도약 기회로 전환하는데 크게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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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04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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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 대통령, 사우디판 국제시장 주역들 '제2의 윤덕수·오영자' 격려

[사진=청와대]



아주경제 주진 기자 =중동 4개국을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두번째 방문국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재외동포 150여명을 초청해 오찬간담회를 했다.

사우디에는 현재 건설사·지상사 주재원, 자영업자, 교수, 연구원, 종교인 등 5100여명의 동포가 거주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영화 '국제시장' 주인공 이름인 '윤덕수·오영자'를 언급, 사우디에서 역경을 극복하며 우리 민족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는 제2, 제3의 윤덕수·오영자를 격려했다고 민경욱 대변인은 밝혔다.

박 대통령은 또한 사우디 동포사회가 지난 1970년대 석유파동의 위기를 경제도약의 기회로 전환하는 데 크게 기여한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당시 사우디에는 건설 노동자와 간호 인력 등이 파견돼 근무했으며, 박 대통령의 선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은 지난 1978년 새해를 맞아 중동지역 취업근로자와 원양어업선원, 아프리카 지역 의사, 태권도 사범 등 7만2천여명에게 깻잎 통조림과 고추장, 김치 등 전통 음식을 신년선물로 보낸 바 있다.

이에 사우디 수도 리야드의 센트럴병원에서 근무하던 한국 간호사들은 박 전 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내 "각하께서 정성스레 보내주신 맛있는 선물들을 골고루 나눠 먹으며 오랜만에 고향의 그 맛들을 실감해낼 수 있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고, 박 전 대통령은 이에 대한 답장에서 "그리운 가족과 떨어져 낯설고 물설은 이국 땅에서 취업하고 계신 여러분의 노고를 치하한다"고 격려했다.

박 대통령은 아울러 건설·에너지 분야에서 활약해온 동포사회가 이제는 과학기술·체육·학계에서도 폭넓게 활약해 양국 간 협력관계의 다변화를 이끌어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맞춰 이날 간담회에는 주요 동포사회 대표는 물론 지난해 1월부터 사우디 왕실 양궁코치로 활동 중인 '20세기 최고의 궁사' 김수녕 대한양궁협회 이사, 사우디 파견 간호사 출신인 배경란 킹파드 메디컬센터 감사팀장, 이성열 프린스술탄대 교수, 박춘엽 야마마대 교수, 박우형 킹사우드대 교수, 차민석 킹압둘라 과학기술대 연구원 등 다양한 전문직종 인사가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이와 함께 경제혁신 3개년 계획과 통일준비 노력 등 정부 정책을 소개하며 지지와 성원을 당부하는 한편 재외동포 지원 정책과 영사서비스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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