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4일 박근혜 정부 들어 늘어난 청년 실업률을 지적하며 "우리 당은 유능한 경제정당으로서 청년 일자리를 만들어내고자 대담한 개혁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이날 전북 전주시 남부시장 청년몰 내 한 카페를 방문, 청년사업가들과 만난 자리에서 "요즘 청년들이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하는 '삼포세대'에 더해서 내 집 마련과 대인관계도 포기하는 오포세대라고 불리는 것은 청년들이 일자리를 구하기가 너무나 어렵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지금 청년 고용율은 역대 최저 수치인 40%로 OECD 평균보다 10% 이상 뒤진다"고 지적한 뒤 "이번 정부 들어 일자리가 늘었다고 하는데, 살펴보면 5060세대의 시간제 일자리 등 질 나쁜 일자리는 늘었지만 젊은 사람이 취업할 수 있는 질 좋은 일자리는 오히려 해마다 줄고 있다"고 박근혜 정부를 비판했다.
문 대표는 그러면서 "우리 당은 청년 일자리를 만들어내고자 앞장서겠다"면서 "창업도 한 방법이다. 청년이 도전 정신을 가지고 창업에 지속해서 나서고 성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문 대표는 자신이 주재하는 첫 번째 현장 최고위원회 장소로 전북을 선택해 지역 중소기업과 청년사업가를 찾았다. 이번 행보는 호남 챙기기와 더불어 당의 기치로 선언한 '유능한 경제정당' 행보를 구체화한 것으로 보인다.
청년사업들과의 만남에 앞서 문 대표는 탄소기술 관련 중소기업을 방문해 "탄소기업을 발전시켜나가고 중소기업 살리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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