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은 박쥐 서식 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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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05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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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개발로 인해 사라지고 있는 박쥐들이 독일 베를린엔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 박쥐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이유는 농촌 지역의 강도 높은 경작 개발로 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지역 전문 영문매체 더 로컬이 3일(현지시간) 독일 수도 베를린에서 이번 겨울을 지내고 있는 박쥐 숫자가 모두 4500마리가량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전문가들의 조사를 인용해 1998∼1999년엔 19군데 수림지에서 약 800마리가 머무는 데 그쳤지만, 이번 겨울에는 35곳에서 이처럼 네 배 이상 숫자가 늘었다고 전했다.

이들 박쥐는 주로 베를린시 외곽과 베를린시를 둘러싼 브란덴부르크주 산림지역에서 서식하는 것들로 파악됐다.

이들 박쥐가 가장 많이 관찰된 곳은 베를린 테겔 국제공항과 프리드리히샤인 상수원 지역이었다.

그러나 독일자연보호연맹은 독일 전역에선 토종 박쥐 24종 가운데 4개 종이 멸종될 위기에 처하고, 8개 종이 새롭게 멸종 위기 경고 대상에 오르는 등 베를린 지역과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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