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고도성장기 다시 오지 않는다는 불편한 진실 인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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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04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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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사진=기획재정부 제공]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고도성장기는 다시 오지 않는다는 불편한 진실을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앞으로 경기침체와 실업난은 획기적으로 해결되기 어렵다는 것을 시시한 발언으로 여겨진다.

최경환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국가경영전략연구원의 수요정책포럼 강연에서 “현재는 우리 혼자 잘 산다고 될 수 있는 경제가 아니고 세계 경제 여건이 잘 맞아떨어져야 하지만 고도성장기에 살아봤던 경험을 가진 국민의 기대는 그게 아니다”라며 “고도성장기는 다시 오지 않는다는 불편한 진실을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경환 장관은 최근 경제상황에 대해선 “부분적으로 회복되고 있지만 여전히 대내외 환경이 어렵다”라며 “미국의 성장으로 세계 경제가 지난해보다는 나아지겠지만 유로존·일본·중국은 불확실하고 미국의 금리 인상이 국제금융시장에 불안을 유발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최경환 장관은 청년실업 문제와 이를 해소하기 위한 노동시장 개혁 등도 강조했다.

최경환 장관은 “노동시장 이중구조, 현장과 괴리된 교육 시스템이 청년층 고용난의 원인이 되고 있다”며 “청년층의 비정규직 일자리마저 감소한 지금의 현실을 보면 대한민국에 미래가 있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3∼4월이 우리 경제에서 굉장히 중요한 달”이라며 “노사정 대타협이 이 기간에 이뤄지고, 6월 국회에서 결판이 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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