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유럽 주요 증시는 4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회의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양적완화(QE)에 대한 기대감으로 매수세가 유입된 데 따른 것이다.
범유럽권 지수인 Stoxx 6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6% 오른 390.61를, 범유럽 우량주인 Stoxx 50지수는 0,79% 오른 3577.11을 기록했다.
나라별 주요 지수도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지수는 전장 대비 0.44% 오른 6919.24를, 독일 DAX 30지수는 0.98% 상승한 1만 1390.38을 나타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지수는 0.99% 오른 4917.35로 거래를 마쳤다.
ECB 양적완화 발표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전면적인 양적완화로 경기가 살아날 것이라는 분위기가 퍼지면서 매수세가 대거 유입됐다.
ECB는 오는 5일 통화정책회의 직후 경기 부양을 위한 양적완화 프로그램의 세부내용 등을 발표한다. ECB는 이달부터 내년 9월까지 국채 매입 등을 통해 매월 600억 유로씩 유동성을 공급하는 전면적 양적완화를 시행할 방침이다.
이날 시장 조사기관 마킷이 발표한 2월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복합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53.3을 기록해 7개월만에 최고치를 다시 썼다. 당초 발표된 잠정치 53.5보다는 밑돌았지만 전월 52.6은 넘어섰다. PMI 지표가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늠하는 50선을 넘었다는 사실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종목별로는 로열 뱅크 오브 스코틀랜드(RBS)가 최대 1만4000명의 직원 구조조정 계획을 밝히면서 0.8% 올랐고, ITV는 5% 급등했다. 그러나 작년 거액의 손실을 본 프랑스 원전 기업 아레바와 합병설이 도는 프랑스전력공사(EDF)는 2.92%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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