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커피콘서트 세 번째 무대 싱어 송라이터 박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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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05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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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우의 가면을 벗고, 뮤지션으로 변신한 박준면이 건내는 위로와 공감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향긋한 커피 한잔과 함께 한낮의 여유로움을 즐기는 <커피콘서트>의 2015년 세 번째 무대가 오는 18일 오후 2시에 소공연장에서 열린다.

이번 무대는 어디서 본 듯한 낯익은 손님, 박준면의 무대다.

대중에겐 TV드라마를 통해 친숙해진 박준면. 뮤지컬 마니아층에겐 『명성황후』, 『시카고』, 『렌트』, 『레미제라블』 등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선보인 뮤지컬계의 관록 있는 배우로 더 잘 알려져 있다.

2008년, 2013년 두 번에 걸쳐 한국뮤지컬대상 여우조연상을 거머쥔 뮤지컬계의 대모인 그녀가 이번에는 싱어 송라이터로 변신하여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2015 커피콘서트 세 번째 무대 싱어 송라이터 박준면[사진제공=인천시]


이번 공연은 박준면이 2014녀에 발매한 첫 앨범『아무도 없는 방』의 곡들로 채워진다.

그녀에게 앨범 작업은 큰 의미가 있었다. 처음으로 남이 쓴 대본이 아닌 자신의 이야기를 내뱉은 치유의 과정이었기 때문이다.

연극과 뮤지컬에 오랫동안 몸담으며 다양한 음악을 접한 경험과 감성은 곡을 쓰는 고마운 자양분이 되었고, 그녀의 오랜 일기장은 가장 솔직담백한 가사로 추려졌다.

장르를 염두에 두고 쓴 곡이 아니지만 평소 흥얼거리던 멜로디와 담백한 가사는 자유롭고 솔직한 블루스와 재즈의 느낌과 잘 맞아 떨어진다.

거침없이 쏟아내는 과잉감정의 뮤지컬 넘버 대신 안으로 삼킨 담담하고 나직한 목소리는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굳은 몸을 풀어지게 하는 온기와 원래 늘 거기에 있었던 것 같은 자연스러움에 자꾸 기대게 하는 노래들이다.

전곡을 자작곡으로 채운 이 앨범은 ‘2014 놓치면 아까운 앨범’에 선정될 만큼 국내 블루스, 포크 음악의 계보를 이을만한 보물로 평가된다.

특히 베테랑 연주자이자 강산에 밴드의 대들보인 김홍갑(기타), 민재현(베이스), 이기태(드럼)와 더불어 Ex-오메가쓰리의 멤버 고경천(키보드) 등 앨범에 참여한 정상급 세션들이 그녀와 함께 이번 콘서트 무대에 올라 빛나는 연주를 들려줄 예정이다.

배우로서 소비되는 그녀의 캐릭터는 재밌고 화려했지만, 변신을 꾀하는 ‘싱어송라이터’로서의 그녀는 모든 감정에 솔직한 여자, 박준면을 보여준다

. 때로는 사랑 앞에 유치하고 지질해지고, 외로움 앞에 끝없이 추락하는 약한 마음을 솔직하게 내비친다. 그 진솔한 모습이 무엇보다 진심어린 위로가 되어 봄날 관객들의 감성을 촉촉이 적실 예정이다.

자신의 삶을 창의적으로 가꾸고 다양한 문화 활동에 누구보다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주부들을 대상으로 한 <커피콘서트>는 매달 한번 수요일 오후 2에 열리는 마티네 콘서트(Matinée Concert)이다.

‘육아’와 ‘가사’라는 반복되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커피와 예술의 향기가 가득한 무대로 공연 마실을 나오는 시간으로 지난 7년간 3만5천여 명의 관객들이 커피콘서트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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