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퍼트 대사 피습]리퍼트 대사 생명엔 지장없어... 미 국부부 "폭력행위는 없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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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05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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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미국 국무부는 4일(현지시간)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가 괴한의 공격을 받아 크게 다친 것과 관련해 "우리는 이 같은 폭력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이날 논평을 통해 "우리는 리퍼트 대사가 한국시간으로 5일 오전 강연을 하던 도중 피격을 당한 사실을 확인한다"면서 이 같은 입장을 내놨다.

국무부는 "현재 리퍼트 대사는 지역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국무부는 또 "주한 미국대사관은 현지 치안당국과 협조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더이상 공유할만한 자세한 사항이 없다"고 덧붙였다.

백악관은 아직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으며 국무부와 주한 미국대사관을 통해 시시각각 들어오는 상황을 보고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미 한국대사관은 국무부와 긴급 협의채널을 유지하며 현 상황에 대한 평가와 정보를 교환했다.

방미 중인 정의화 국회의장은 이날 워싱턴 특파원들과 간담회에서 "이번 사건은 경악할 일"이라며 "우리나라가 비교적 테러에 안전한 나라였는데, 마음 아프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리퍼트 대사가 (취임 이후) 국회의장실로 예방을 왔었기 때문에 만난 적 있다"며 "아주 젊고 활달하고 기대가 컸는데 마음의 상처, 특히 가족들이 받을 마음의 상처가 얼마나 클지 걱정이 된다"고 우려했다.

CNN 등 미국 주요 언론들은 리퍼트 대사 피격 뉴스를 긴급 보도했다.
 

[사진=CNN 영상]


CNN 방송에 출연 중이던 마리 하프 국무부 부대변인은 속보를 접하고 "현재 리퍼트 대사의 상태를 파악 중인 것으로 안다"면서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도 "현지 미디어 보도에 의하면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강연 중에 공격받아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미국 ABC뉴스, 허핑턴포스트와 영국 가디언 등도 리퍼트 대사의 피습을 긴급 전했다.

방송들은 서울 특파원 등을 연결해 사건 발생 당시의 상황을 상세히 전했고 일부 특파원은 반미감정에 의한 범행이 의심된다는 관측을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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