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여야는 한목소리로 관계당국에 신속한 수사와 엄중한 처벌을 촉구했다.
새누리당 권은희 대변인은 이날 리퍼트 미 대사 피습 사건 발생 직후 국회 브리핑을 통해 "있어서는 안 될 일이 일어났다"며 "리퍼트 대사에 대한 테러는 한미동맹에 대한 테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 대변인은 "당국은 철저한 조사를 통해 경위와 배후를 정확히 파악하고 엄정하게 대처해야 한다"면서 "리퍼트 대사의 부상이 심각하지 않기를 바라며 빠른 쾌유를 바란다"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유은혜 대변인은 "리퍼트 주한 미 대사에 대한 테러사건에 충격을 금할 수 없다. 이번 사건은 절대 용납할 수 없는 범죄행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리퍼트 대사의 쾌유를 기원하며, 이번 사건으로 한미 간에 불필요한 오해나 감정이 없기를 바란다"며 "절대 용납할 수 없는 테러행위에 대해서 철저한 수사와 엄단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리퍼트 대사는 이날 오전 7시40분께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민화협 주최 조찬 강연회에 참석했다가 한 남성으로부터 얼굴 부위를 면도칼로 공격당했다.
리퍼트 대사는 피를 많이 흘린 채 인근 강북삼성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가, 현재는 다시 연세 세브란스병원으로 후송됐다.
이날 "전쟁 반대"를 외치면서 리퍼트 대사를 피습한 용의자는 '우리마당 독도지킴이' 대장 김기종씨로 확인됐으며, 현장에서 검거됐다. 김씨는 5년 전 일본대사에게도 시멘트 덩어리를 던져 처벌 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