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도는 신 도청시대 공직사회 개혁을 주도하고 경북의 미래가치를 높여갈 바람직한 공무원상 모델을 제시하고 ‘미래인재 디자인 seasonⅠ’을 8일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된 미래인재 디자인은 “경북의 미래 창조는 각 분야에서 묵묵히 일하는 인재들의 역량과 의지를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김관용 도지사의 강한 메시지가 담긴 것으로, 정부혁신에 앞장서 나가자는 경북도의 의지가 담겨 있다.
‘미래인재 디자인 seasonⅠ’은 신 도청시대를 맞아 미래 경북을 이끌어갈 국민일꾼 양성을 목표로 개혁인, 선봉인, 행정장인, 미래일꾼 등 4개 분야 14개 추진과제로 구성됐다.
개혁인 분야에서 기본정신 개혁은 청렴‧인권‧헌법정신‧국가관 등 공직사회 기본인 공직가치 교육을 강화하고, 새내기 공무원과 6급 장기교육과정에 공직가치 교과목을 의무적으로 편성해 기본이 바로 선 공무원을 양성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갑을관계 개혁은 사회 곳곳에 도사린 갑의 모습이 우리 사회를 멍들게 한다는 판단 아래 갑을이 상생하고 평등한 경북을 만드는 데 경북 공직자가 앞장서겠다는 의지로, ‘부당한 갑 형태’ 사례연극과 직원교육을 통해 공직자의 마인드를 변화시킨다.
업무 추진 시 모든 문서에서 갑을용어 퇴출, 부당한 계약 특수조건 금지 등 도에서는 더 이상 갑의 행태가 발을 디디지 못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제안인‧민원인들의 불만사항을 경청해 ‘핫라인 민원처리’ 방안을 강구하고, 갑의 부당행태에 대한 암행감찰을 통해 도민 체감도를 향상시킨다는 방침이다.
조직문화 개혁은 소통‧공감을 통한 조직문화 개선으로 조직의 활력을 높이고 일하고 싶은 직장을 만들겠다는 의지로, 지자체 최초로 계급 없는 토론회인 ‘비간부회의’를 개최한다.
재기발랄한 아이디어를 마음껏 발산해 조직 내 손톱 밑 가시부터 제거하고, 아이디어룸‧스탠딩회의실 등 창의적 사고를 촉진하는 공간 조성으로 아이디어가 샘솟는 경북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연공서열 개혁은 음지에서 묵묵히 일하는 직원이 우대 받는 능력위주의 평가체계를 확립해 업무실적이 뛰어난 직원이 빨리 승진할 수 있도록 보직경로, 업무실적을 인사고과에 반영하고 숨은 일꾼과 사업부서 직원들이 우대받을 수 있게 상위점수를 부서별로 균등하게 부여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한편, 선봉인 분야는 도정운영, 상생발전, 정책홍보 선봉 등 3가지 과제를 추진하며, 행정장인 분야는 공직생애, 업무능력, 공직경험 장인 등 3가지 과제를 추진한다.
경북도는 신 도청시대를 맞아 도 공무원은 미래인재 디자인 계획의 실행을 통해 확연히 달라진 모습으로 도민에게 다가설 것이며 국민에게 신뢰받는 개혁적인 공무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선봉장, 창의‧융합형의 행정장인, 국민의 입장에서 미래를 준비하는 국민일꾼의 모습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관용 도지사는 “미래를 대비하고 경쟁력 있는 공직사회로 변화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고민하고 도민 눈높이 수준까지 공직개혁을 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며 “인재양성도 시대흐름에 맞게 개편해 전문성과 개방성을 높이고 공직사회 경쟁과 활력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