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삶 바꿀 여성" 박원순 "여성 지역활동→사회적 경제 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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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05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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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국공립어린이집 100개소 여성중심 사회적 경제 조직에 위탁해 운영 계획"

▲박원순 서울시장[남궁진웅 timeid@]]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2018년까지 새로 확충되는 국공립어린이집 가운데 100개소는 지역 여성들로 인해 만들어진 협동조합에 의해 운영될 전망이다. 또 고학력 경력단절 여성이 방과후 학교 및 진로교육 교사로 진입할 수 있도록 서울시여성인력개발기관, 교육청 등과의 협력이 추진된다.

특히 고령여성, 1인 여성가구 등 연령별 대상별 특성에 맞춘 여성 건강 모임이 활성화 될 전망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5일 여성 활동이 협동조합, 사회적 기업, 마을 기업 형태로 자리매김하고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한 '2015년 여성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여성정책은 △사회적경제 진입확대 △지속가능한 생태계 △여성 자조모임 활성화 △마을여성 역량강화 4대 방향 12개 정책 등으로 구성됐다.

박 시장은 "경제적 보상이 없는 자원봉사활동은 계속 취약단계에 머무를 수 밖에 없다"며 "서울시 여성정책 비전은 서울의 삶을 바꾸는 여성이다. 여성이 중심이 된 마을공동체를 활성화하고 사회적 경제로 이어질때 10년째 머물고 있는 여성경제 참여비율이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먼저 서울시는 보육, 어르신 돌봄, 결식아동 지원, 교육분야의 운영을 여성중심 사회적 경제 조직에 일부 위탁한다. 2018년까지 확충되는 국공립어린이집 1000개소 가운데 100개소와 노인요양을 위한 데이케어센터 10개소를 지역 여성들에게 맡긴다. 특히 국공립어린이집 100개소는 보육교사 출신 등 역량있는 지역여성들로 구성된 협동조합이서 어린이집 보육과 급식 등 실질적인 운영을 하게된다.

결식아동 지원사업으로는 '집밥 프로젝트'를 실시한다. 이는 건강과 영향균형을 맞춘 집밥형태의 급식으로 올해에는 4월부터 서대문구에서 시범적으로 실시한 후 2018년까지 전 자치구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 고학력 경력단절 여성이 방과후 학교 및 진로교육 교사로 진입할 수 있도록 서울시여성인력개발기관, 교육청 등과 연계해 협동조합을 설립할 수 있도록 한다.

더불어 고령여성, 1인 여성가구 등이 프로그램 공간, 비용 등 공동체 형성에 있어서 필요한 과정을 지원한다. 고령여성의 고립·단절을 예방하는 것으로 구성된 커뮤니티 '노노케어'는 어르신 여성 1인가구가 많은 영등포구나 종로지역의 건강한 활동이 가능한 자원봉사자를 60~70대 어르신으로 구성해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과 매칭한다. 1인 여성가구가 밀집돼 있는 홍대 등을 중심으로 먹거리, 건강, 생활력을 공유하고 서로 돕는 '1인가구 커뮤니티' 구성도 지원하고 '폭력없는 안전마을'도 19곳에서 올해 전 자치구로 확산한다. 

무엇보다 여성들이 사회에서 중심 리더가 되도록 역량강화에도 노력한다. 사회적경제 여성 CEO 양성을 위해 대학과 연계한 사회적 경제기업 MBA 교육과정을 개발, 운영한다. 여성 자조공간인 '여가사랑방'을 13개구 79개동에 조성하고 권역별로는 3개의 대규모 허브 시설 및 복합 창업플라자를 조성한다. 허브시설로는 서북권 '여성 NGO지원센터'(2017년), 서남권 '스페이스 살림'(2018년). 동북권 '돌봄지원센터 및 여성공동체 공간'(2019년)을 순차적으로 개관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여성의 마을활동이 일자리로 연결되는 정책을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좋은 일자리가 많이 만들어지고 이를 통해 지역사회 복지수요를 해결하고 마을경제도 활성화 되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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