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에서 부동산경기를 적극적으로 부양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중국의 주택시장이 고질적인 공급과잉으로 침체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유력한 학자의 입을 통해 부동산부양 필요성이 제기돼 향후 공론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리커창(李克强) 총리의 스승으로 유명한 리이닝(歷以寧) 베이징대 광화관리학원(경영대학원) 명예원장은 4일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경제소조 회의에 참석해 "중국경제에서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을 과소평가할 수 없다"며 "다시한번 부동산시장을 부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고 중국신문사가 5일 전했다. 그는 "부동산시장은 경제성장을 견인해낼 가장 큰 동력이 될 것"이라며 "주택시장 부양은 인민들의 주택문제를 해결하는 잇점도 있다"고 말했다.
또한 리이닝 원장은 현재 중국경제 성장률 둔화의 원인을 ▲과잉생산 업종 과다 ▲10여년 초고속성장으로 인한 자연적인 둔화 ▲글로벌경제 침체와 불확실성 증대 ▲중국경제 구조조정으로 인한 진통 가중 ▲더딘 기술혁신 등 5가지로 분석했다. 전반적으로 중국의 경제체질이 허약한 상태에서, 외부수요가 줄어들기 때문에 성장률이 둔화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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