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한국화이자제약은 먹는(경구용) 류마티스관절염 표적치료제 ‘젤잔즈 정’(성분명 토파시티닙시트르산염)’을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이 제품은 세계에서 처음으로 승인된 먹는 류마티스 표적치료제다. 지금까지 나온 류마티스약은 대부분 주사제다.
젤잔즈는 염증성 단백질인 사이토카인의 세포 내 신호전달 경로인 야누스 키나아제(JAK) 경로를 차단, 사이토카인의 증가를 막아 류마티스 증상 진행을 억제한다.
2012년 미국을 시작으로 35개국에서 시판 승인을 마쳤거나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다. 10㎎과 5㎎ 두 종류가 개발됐으나, 국내에서는 5㎎만 판매된다.
국내에서는 2014년 기존 치료제인 메토트렉세이트(MTX)에 적절히 반응하지 않거나 내약성이 없는 중등증이나 중증의 성인 활성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용으로 승인받았다. 단독이나 MTX 또는 다른 비생물학적 항류마티스제제와 병용해 사용할 수 있다.
이동수 한국화이자제약 사장은 “젤잔즈를 통해 효과적인 치료뿐 아니라 약 관리와 복용 편의성이 높아져 평생 치료·관리해야 하는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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