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 C&C]
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SK C&C에 근무하는 박미현 과장(34)은 오전 9시가 되면 회사 건물 3층에 있는 사내 어린이집에 들러 아이를 맡긴다. 회사가 2005년부터 IT서비스 업계 최초로 어린이집을 설립∙운영하고 있어 워킹맘을 위한 편의를 마음껏 누리는 중이다.
아이를 학교에 데려다줘야 하는 오정은 과장(42)은 출퇴근 시간을 조정할 수 있는 ‘선택근무’로 한 시간 늦은 오전 10시에 출근, 오후 7시에 퇴근을 한다. 회사가 ‘일과 가정의 양립 환경 조성’을 위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2013년부터 ‘유연근무제’ 도입했기 때문이다.
SK C&C(대표 박정호)가 여성이 일하기 좋은 회사를 만들기 위해 일과 가정의 양립 및 사적 활동 공간까지 챙기는 등 집처럼 편안하고 따뜻한 ‘홈퍼니(Home+Company)’를 추구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이를 위해 SK C&C는 지난 2005년부터 IT서비스 업계 최초로 사내 어린이집을 설립∙운영하고 있다. 육아를 위해 자신의 경력을 포기하는 우수한 여성 인력의 이탈을 막기 위함이다.

[SK C&C가 운영중인 사내 어린이집 모습]
아울러 8세 이하의 자녀를 둔 부모라면 누구나 육아휴직이 가능하다. 법정 육아휴직 대상 영∙유아 연령이 만 6세 이하인 때에도 육아휴직 대상자를 만 8세 이하 영∙유아 부모로 확대 실행하고 있으며 출산휴가가 끝난 뒤 별도의 신청 없이도 1년간 육아휴직을 할 수 있다.
SK C&C는 여성 직원의 임신∙출산 친화적인 업무 환경 조성을 위한 노력에도 앞장서고 있다.
기혼 여성의 임신을 지원하기 위한 ‘난임 휴직제도’를 운영하고, 임신 후 12주 이내 또는 36주 이후에 있는 여성 근로자가 1일 2시간의 근로시간 단축을 신청하도록 하는 ‘임신기간중의 근로시간단축허용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 2013년 11월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해 도입한 ‘유연근무제’도 눈길을 끈다.
유연근무제는 직원들이 개인 여건 및 업무 상황에 맞춰 주 40시간 근로를 기준으로 출퇴근 시간이나 출근 일수를 자유롭게 선택해 근무하는 제도로 ‘워킹맘’ 직원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이런 노력 덕분에 SK C&C는 여성 직원이 가정생활과 일을 조화롭게 병행할 수 있는 근무제도, 자녀육아 및 휴가제도 등 가족친화 경영ㆍ문화 조성의 모범적 기업으로 인정 받고 있다. 2013년 12월에는 여성가족부가 주최한 ‘2013년 일∙가정양립대회 실천대회 및 가족친화기업 포상식’에서 가족친화기업 우수 공로로 ‘국무총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문연회 SK C&C 인력본부장은 “일, 가정 양립제도를 유연하게 사용하는 직장일수록 직원들의 근무 만족도와 업무 몰입도가 높아 기업 생산성도 좋아진다”며 “여성 직원들이 육아와 출산 등 가정을 위해 자신의 커리어를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가족 친화적인 경영 제도‧문화를 조성하는 데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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