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퍼트 대사 수술 성공적]자칫하면 생명 위험했다!얼굴에 길이11cm,깊이3cm 상처,1∼2cm차이로 경동맥 빗겨가,범인은 김기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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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05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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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사진 출처: CNN 홈페이지]대사 수술 성공적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가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된 행사에 참석했다가 진보성향 문화단체의 대표 김기종 씨의 피습을 받고 중상을 입어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가운데 신촌 세브란스병원 측은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다고 밝혔다.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의 수술을 집도한 신촌세브란스병원 측은 5일 “수술은 2시간 30분 가량 진행됐으며 성공적으로 끝났다”고 밝혔다.

리퍼트 대사의 얼굴 봉합 수술을 담당한 유대현 성형외과 교수는 “광대뼈에서 턱까지 길이 11cm, 깊이 3cm 정도의 깊은 상처였는데 천우신조로 (흉기가) 주요 신경과 침샘 등을 빗겨나가 기능에는 큰 문제가 없을 전망”이라며 “다만 조금만 더 (흉기가) 들어갔으면 경동맥이 손상됐을 수도 있었다. 얼굴 상처는 불과 1∼2cm 차이를 두고 목 쪽의 경동맥을 빗겨나갔다”고 말했다.

유 교수는 “기능적인 후유증은 없을 것 같지만 흉터가 전혀 없는 것처럼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다만 1∼2년이 지나면 희미해져서 눈으로는 알아보지 못할 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형외과 수술을 집도한 최윤락 정형외과 교수는 “리퍼트 대사가 공격을 팔로 막는 과정에서 왼쪽 팔의 전완부 중간 부분에 새끼손가락에서 엄지손가락 방향으로 3cm가량 관통상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며 “새끼손가락의 척골 신경과 엄지와 검지를 펼 때 쓰는 신경이 손상돼 봉합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이어 “힘줄 손상이 동반됐기 때문에 4주 이상 고정할 필요가 있지만 기능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새끼손가락 쪽에 감각 저하가 예상되지만 6개월∼1년 정도 지나가면 기능이 정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퍼트 대사는 현재 병실로 옮겨져 안정을 취하고 있다. 앞으로 3∼4일 입원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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