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5일 서울 상암동에 위치한 CJ E&M 문화창조융합센터에서 김성수 대표이사를 만나 '문화창조융합' 공동 마케팅 방안을 논의하고 협조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번 만남은 지난해 10월 CJ E&M과 체결한 '캐릭터를 활용한 철도관광사업 제휴협약'의 후속 조치로, 코레일과 CJ E&M은 최근 방영을 시작한 '로봇트레인 RT'의 캐릭터를 활용한 공동 마케팅을 추진하기로 했다.
로봇트레인 RT는 변신 기차로봇을 테마로 한 TV 애니메이션으로 지난달 26일 지상파에서 첫 방송됐다. 투니버스 등 케이블TV 채널에서도 전파를 탈 예정이다.
코레일은 우선 서울역 등 전국 주요역과 열차 내 매장을 통해 로봇트레인 캐릭터 상품을 판매하고 전시·포토존, 열차랩핑, 로봇트레인 놀이방 등도 설치할 예정이다.
KTX 등 코레일 열차 캐릭터를 개발해 애니메이션에 반영한다. 로봇트레인 캐릭터와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특성화 역 및 가족여행 상품 개발도 검토 중이다. 한류를 테마로 한 협력 방안도 논의됐다.
김성수 CJ E&M 대표이사는 "최근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삼시세끼와 정선 아리랑 열차를 접목해 요유커를 대상으로 한 한류열차 개발이 가능하다"며 "꽃보다 할배와 코레일의 명품 관광열차를 연계해 전국의 관광명소를 소개하는 예능프로그램 제작도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최연혜 사장은 "21세기는 문화의 시대로 문화예술이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요소로 부각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하고 품격 있는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문화융성을 통한 국민행복시대 실현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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