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퍼트 대사 수술 성공적]경찰“김기종,살인미수 혐의적용 검토,단독범행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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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05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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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종[사진 출처: YTN 동영상 캡처]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가 5일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된 행사에 참석했다가 진보성향 문화단체의 대표 김기종 씨의 피습을 받고 중상을 입어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가운데 경찰이 김기종 씨에게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음을 밝혔다.

윤명성 종로경찰서장은 5일 오후 5시쯤부터 종로서 브리핑룸에서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 피습 관련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안찬수 형사과장은 “(김기종 씨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 등 다양하게 검토하고 있다”며 “충분히 적용해 적용 부분에 대해 결정하겠다. 내일쯤은 윤곽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안찬수 형사과장은 공범 여부에 대해 “본인은 단독범행이라고 하고 있다. 진술태도는 변호사 입회 하에 진술녹화실에서 진술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동기, 범행 동기는 진술 안 하고 있어 확인되면 추가 브리핑 하겠다”고 밝혔다.

윤명성 종로경찰서장은 “김기종은 ‘현재 남북화해 분위기를 가로막는 군사훈련을 막기 위해 미 대사에게 항의하는 취지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하고 있다”며 “출입구 CCTV 확인 결과 오전 7시 33분경 미 대사가 수행원과 정문 출입구로 입장했고, 오전 7시36분경 피의자가 정문 출입구로 입장했으며, 오전 7시40분경 미 대사가 얼굴을 감싸 안고 세종홀 밖으로 나오는 모습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즉 김기종 씨는 세종문화회관에 들어가고 4분 후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

윤명성 서장은 “김기종은 출입 시 행사관계자가 달아준 이름표를 달고 있어 홀 안으로 진입할 수 있었다”며 “종로서 정보관 진술에 의하면, 김기종이 세종홀로 입장하자 정보관이 행사관계자에게 김기종 출입이 가능한지 문제제기를 했고, 행사관계자 안모 씨는 ‘참여단체 임원이라서 괜찮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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