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미 대사 공격 김기종씨 집·사무실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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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06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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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퍼트 주한 미 대사가 5일 공격을 당해 병원으로 이동하고 있다[사진=CNN 홈페이지]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경찰이 마크 리퍼트 미국 대사를 흉기로 공격해 검거된 우리마당독도지킴이 대표 김기종(55)씨의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 사무실 겸 자택을 6일 오전 압수수색 하고 있다.

경찰은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아 이날 오전 4시 50분경 수사본부 인력 25명을 투입해 이번 범행과 관련한 문건과 김씨의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입수한 자료를 토대로 이번 범행의 준비 과정과 동기 등을 규명할 방침이다.

경찰은 범행 배후세력이나 공범이 있는지도 밝힐 계획이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남북대화를 막는 전쟁 훈련을 중단하고 전시작전통제권을 환수하기 위해 리퍼트 대사를 공격했다며 단독 범행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날 김씨의 자택과 사무실 외에 휴대전화 통화 및 문자 송수신 내역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도 발부받았다.

리퍼트 대사 피습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방경찰청은 김철준 수사부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수사본부를 구성해 수사에 나서고 있다.

경찰은 김씨에 대해 살인미수나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특별법 상 흉기 등 상해 혐의 등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이르면 이날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김씨는 5일 오전 7시 40분경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주최 조찬 강연회장에서 25㎝ 길이 흉기로 리퍼트 대사의 얼굴과 왼쪽 손목 등을 찌르고 현장에서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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