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제스트 멤버가 성폭행 혐의로 피소됐다.
신인 아이돌그룹 제스트 소속사측은 성폭행 혐의 고소건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하지만 피해 여성이 '나도 아이돌 그룹 출신'이라며 이미지 타격을 각오하고라도 진실을 밝히겠다고 나서 양측의 공방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지난 5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20대 여성 A씨는 제스트 멤버 B씨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 22일 지인들과의 모임에서 만난 B씨가 자신의 집에 따라 들어와 성폭행하고, 6일 뒤에 사과하겠다며 집으로 찾아와 재차 성폭행을 시도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스트 소속사 측은 "성폭행 사실은 없었다. 사실무근"이라며 "A씨가 몇 달 전부터 먼저 찌라시나 인터넷 등을 통해 '신상을 털겠다'며 악의적 루머를 게재하는 등 협박을 해왔다. 소속사에서는 사이버 수사대에 이미 신고를 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A씨가 계속 SNS 등에 악의적인 글을 올려서 연락을 시도했지만, 연락을 받지 않았다. 경찰서 가서 조사해봐야 알겠지만 우리에겐 반박자료가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성폭행을 당했다며 그룹 제스트 멤버를 고소한 여성 역시 아이돌 그룹 멤버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피해자 A씨는 "나도 아이돌 그룹 멤버다.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 있지만, 성폭생 사실을 명백하게 밝히기 위해 이 사실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이 SNS에 글을 쓴 적도 없고 협박한 적도 없는데 제스트 측에서 자신을 거짓말쟁이로 몰아가고 있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한편 제스트는 남성 5인조 그룹으로 지난해 데뷔했다. 삼일절을 맞아 태극기 게양법 영상을 올린 뒤 '개념돌'로 이름을 알려 제스트 멤버 성폭행 소식은 팬들에게 더욱 충격을 주고 있는 상황이다.
제스트 멤버 성폭행 혐의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제스트 멤버, 사실이면 활동 힘들겠네" "제스트 멤버, 누군지 모르겠다" "제스트 멤버, 다른 멤버들은 어쩌냐"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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