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비외른(44·덴마크)이 대회에서 8개홀만 돌고도 상금 4만2000달러(약 4600만원)를 챙겼다.
비외른은 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트럼프내셔널도랄GC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캐딜락챔피언십(총상금 925만달러) 1라운드에서 8번홀까지 보기만 3개를 기록한 뒤 기권했다.
74명이 출전해 커트없이 나흘간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는 기권해도 최하위 상금을 주기 때문에 비외른은 74위 상금 4만2000달러를 받는다.
이 돈은 같은 기간 열리는 미국PGA투어 푸에르토리코오픈(총상금 300만달러)의 17위 선수가 받는 상금과 맞먹는다. 또 홀당 5250달러(약 580만원)를 받은 셈이다.
그는 9번홀(파3) 티샷을 날렸으나 볼이 물속으로 빠지자 기권을 선언하고 코스를 벗어났다.
미국 골프닷컴은 “비외른은 이 대회에서 보기 하나 당 1만4000달러(약 1500만원)를 벌었고 90분간 8개홀을 돌며 4만2000달러를 가져갔다”며 “이 액수는 미국 중산층 가정의 연간 수입에 비해 불과 1만달러 정도 모자란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비외른은 1993년에 프로로 전향, 유러피언투어에서 통산 15승을 거뒀다. 세계랭킹은 50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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