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일 선물… 남성들 '벼락치기에 포장된 것'으로 구매

홈플러스, 7~14일까지 사탕과 초콜릿 등 200여 종 화이트데이 행사 상품 판매

[6일 홈플러스 영등포점에서 모델들이 다양한 화이트데이 관련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홈플러스는 화이트데이를 앞두고 7일부터 14일까지 전국 140개 매장에서 기프트 팩을 포함한 사탕과 초콜릿 등 200여 종의 화이트데이 행사 상품을 판매한다. 사진=홈플러스 제공]

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기념일 선물 구입에도 남·여 간의 차이가 확연한 것으로 나타났다.

홈플러스가 밸런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 D-4일부터 당일까지 5일간의 행사상품 일별 매출비중을 분석한 결과, 남자는 기념일 임박해 사는 반면 여자는 미리미리 준비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또 남자는 별도 포장 없이 바로 선물할 수 있는 완제품 형태의 기프트 팩 구매가 많았지만, 여자는 직접 포장해 선물하는 비중이 높았다.

지난해 밸런타인데이는 D-4일부터 D-day까지 일별 비중이 14.2%, 18.4%, 21.9%, 28.2%, 17.3%로 고른 반면, 화이트데이는 4.4%, 3.9%, 25.6%, 41.6%, 24.5%로 이틀 전부터 3일간 91.7%의 벼락치기 매출이 발생했다.

해당 3일간 밸런타인데이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67.4%로 현저하게 구매 시기가 달랐다.

이 기간 별도 포장 없이 바로 선물할 수 있는 완제품 형태의 기프트 팩 상품의 매출비중을 보면 화이트데이는 82.5%, 밸런타인데이는 56.8%였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남성 소비자들 대부분 완제품을 선물하는 경향을 보인 반면, 여성은 단품을 구매하거나 이를 포장해 선물하는 경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같은 기간 포장지 매출액을 비교한 결과 밸런타인데이 당시 포장지 구매액이 화이트데이보다 67.8% 높았다.

한편 이에 홈플러스는 7일부터 14일까지 전국 140개 매장에서 기프트 팩을 포함한 사탕과 초콜릿 등 200여 종의 화이트데이 행사 상품을 판매한다. 이 기간 행사 상품을(와인/케이크 제외)을 2만5000원 이상 구매하면 5000원을 즉시 할인해 준다.

티라미스 케이크는 20% 할인해 판매하고, 파이니스트 와인 50종에 한해 3병 구매 때 50% 할인 판매한다. 

홈플러스 몰에서도 12일부터 18일까지 입점 전점에 한해 준보석 전 품목 50% 할인 판매한다(단 순금/다이아몬드/체인 제외).

인터넷쇼핑몰에서는 초콜릿, 주얼리, 명품 잡화 등을 최대 30% 할인해 주는 ‘화이트데이 기획전’을 14일까지 진행한다. 고객이 사진을 업로드하면 초콜릿제작 전문업체 모어댄초콜릿에서 업로드 이미지를 그대로 초콜릿으로 제작해 주는 상품도 준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