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퍼트 미대사 피습] 새누리당 “비 온 뒤 땅 더 굳어”…‘한미동맹 공고’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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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06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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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문식 기자 = 새누리당은 6일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의 피습사건을 거듭 규탄하면서 ‘이번 사건이 한미동맹 강화를 위한 전화위복의 계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리퍼트 대사를 흉기로 공격한 김기종씨가 범행과정에서 ‘한미군사훈련 반대’를 외치고, 북한이 리퍼트 대사에 대한 공격을 옹호하는 취지의 반응을 보인 것을 놓고 이번 사건이 남북관계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됐다.

사건의 심각성을 보여주듯 이날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 회의에서도 이번 사태는 무겁게 다뤄졌다.

김무성 대표는 “한미 양국은 앞으로도 더욱 굳건한 한미동맹으로 아시아태평양의 평화와 안정을 지키는 핵심축 역할을 해야 한다”고 했고, 유승민 원내대표는 “당·정·청이 잘해서 한미동맹에 조금도 훼손되는 일이 없도록 노력했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사진=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 트위터]



이날 나경원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은 SBS라디오에서 한미동맹 악화 우려에 “정부가 앞으로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굉장히 중요하다”면서도 “비 온 뒤 땅이 굳는다고, 오히려 이번 사건으로 한미동맹이 더 굳건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나 위원장은 “북한이 어제 (리퍼트 피습사건에 대해) 곧바로 이야기를 쏟아냈다”며 “한미관계보다 남북관계가 어떻게 될까 고민이 많이 된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이는 북측이 전날 ‘미국에 가해진 응당한 징벌’이라는 반응을 보이면서 북미관계 악화와 함께 남북관계 악화를 우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전날 사건 현장에 있다가 김씨 제압에 적극적 역할을 했던 장윤석 의원은 MBC라디오에 출연해 ‘SNS를 통한 리퍼트 대사의 의연한 대처’를 거론하며 “오히려 이것으로 한미관계가 강화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견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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