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제주) 이소현 기자 = 세계 최초 순수 전기차 축제인 제 2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IEVE 2015)’가 6일 개막해 오는 15일까지 10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바람으로 달리는 전기자동차’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엑스포는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열리며 전기자동차의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올해 우리나라 전기차 보급지원 규모의 절반을 차지하는 1500여대의 판매가 전시 기간 결정돼 국내외 완성차업체들의 불꽃 튀는 경쟁이 이어질 전망이다.
6일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는 지난해보다 규모가 2배가량 커졌고 사상 최초로 중국 전기차 및 배터리 업체들도 참가했다.
올해 전시 규모는 완성차 및 배터리 68개 업체가 참석해 지난해보다 27개 업체가 늘었다. 부스도 245개 부스로 지난해보다 43개 부스가 증가했다.
전기차 업체는 총 14개로 기아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 한국지엠, BMW, 닛산, 한국화이바, 파워프라자 등 한국, 미국, 일본, 프랑스 등 각 지역에서 참가했다. 아직 양산형 전기차를 내놓지 않은 현대자동차는 별도의 전시장을 열고 콘셉트 전기차 등을 전시했다. 특히 BYD, 위나 등 중국업체들은 처음으로 국내 자동차 전시회에 참가해 전기차 시장 및 한국시장 진입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엑스포 기간에 행사장인 제주국제컨벤션센터와 인근 제주국제평화센터 주차장을 중심으로 중문관광단지 일원을 돌아보는 전기차 시승 기회가 마련된다. 시승차는 6개 업체의 전기차 23대다. 토·일요일에는 미니전기차 체험도 할 수 있다.
김대환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조직위원장은 “올해 두 번째로 열리는 국제전기자동차 엑스포는 세계 유일의 순수 전기차엑스포로 규모 및 기간면에서 큰 성장을 이뤘다”면서 “올해 엑스포는 택시, 렌트카, 버스 등 전기차 상용화의 원년을 제주에서 함께 하게 되는 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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