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제주) 이소현 기자 = “세계 최초의 양산 100% 순수 전기자동차 리프는 작년 국내에서 15대 판매 했는데 올해 10배 이상인 150대를 제주도에서 판매할 계획입니다.”
타케히코 키쿠치 한국닛산 대표는 6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열린 제 2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에서 “전기차 리프를 올해 제주도에서 150대를 판매할 것이다”라며 “제주도 이외의 지역에 대해서는 인프라 구축 상황을 보고 검토할 계획이다”라고 이같이 밝혔다.
한국닛산은 이날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기자간담회에서 2015년 전기자동차 보급사업 공모에 참가하고 전기차 리프를 연간 150대 판매할 계획을 밝혔다. 제주도 이외의 다른 지역 판매에 대해서는 인프라 점검을 통해 여건이 된다면 검토수순을 밟을 예정이다.
닛산 리프는 지난 2010년 12월 세계 최초로 출시된 양산형 100% 전기차다. 리프는 가솔린, 디젤 모델의 차량을 전기차로 개발한 형태가 아닌 전기차 전용으로 디자인하고 설계해 만든 전기차다.
리프는 올해 1월까지 누적 16만 대 이상이 판매됐으며 전기차 부문 세계 판매 1위 모델로 현재 전세계 전기차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리프의 리튬이온 배터리는 한번 충전하면 최대 132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AC 전기모터는 최고출력 109마력, 최대토크 25.9kg.m 힘을 발휘하며 V6 3.5리터 가솔린 엔진과 유사한 수준의 강력한 순간 가속력을 갖췄다.
국내 시장에는 지난해 12월 23일 제주 지역에 최초로 출시됐다. 지난해 열린 '제1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의 전기차 도민공모를 통해 선정된 15명의 고객에게 인도됐다.
한국닛산은 이번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에서 도민공모를 통해 리프를 보급한다는 방침이다. 올해를 리프의 본격적인 시장 확대를 위한 원년으로 보고 적극적인 판매와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닛산은 이날부터 15일까지는 엑스포를 통해, 이후 20일까지는 전시장을 통해 접수를 진행한다. 대상자 선정은 4월 중순 공개추첨 방식으로 진행된다. 선정된 도민은 리프의 공식 판매가격인 5480만원에서 제주시 전기차 보조금 2200만원(환경부 1500만원, 제주도 700만원)을 제한 3280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한국닛산은 이번 도민 공모를 통해 리프를 구매하는 고객 전원에게 250만원의 차량 구매 지원금 또는 60개월의 무이자 할부(선수금 60%) 혜택을 제공한다. 60개월 무이자 할부의 경우 월 19만원 정도만 내면 리프를 소유할 수 있다.
타케히코 대표이사는 “이번 공모를 시작으로 닛산은 한국에서의 리프 판매 확대에 공격적으로 나설 것이며 3년 내 수입 전기차 중 1위가 되고자 최선을 다하겠다”며 “닛산이 자신 있게 소개하는 리프를 이번 전기차 엑스포 기간 동안 충분히 경험해 보실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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