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 GS건설이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테라스하우스의 테라스 값이 최고 1억원대로 책정됐다.
다소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모델하우스 방문객들의 발걸음이 가장 먼저 향한 곳은 2·3층 일반 가구를 샌드위치 형태로 감싸고 있는 1·4층 테라하우스였다.
지난 6일 모델하우스를 개관한 청라 파크자이 더테라스 분양팀에 따르면 타입별 최다 가구 공급 층 기준 전용 84㎡A 4층 복층 테라하우스의 분양가는 4억1500만원으로 2층 일반 가구 3억1300만원에 비해 1억2000만원 높다.
2층 일반 가구의 가격은 동일 타입 1층 테라스하우스 3억4870만원과 비교해도 3570만원 비싸다.
1~4층 전용 84㎡A 타입의 가구 내부는 동일하지만 4층에는 1억2000만원, 1층에는 3570만원의 테라스 값이 더 붙었다는 얘기다.
1층 테라스하우스에는 25㎡의 테라스, 4층 테라스하우스에는 77㎡의 테라스와 50㎡의 다락이 제공된다.
청라 파크자이 지상 4층 규모의 저층 단지로 사실상 층간 조망 및 일조권 프리미엄이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분양가 차액이 곧 테라스 값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실제로 전용 84㎡A 공급 가수에 따른 층별 분양가는 1‧2층 일반 가구가 동일한 경우도 있고, 2‧3층 일반 가구 분양가 차이는 최저 1300여만에 불과하다.
4층 테라스하우스에 2000여만원의 고층 프리미엄이 포함돼 있다고 가정하더라도 2층 일반 가구와의 분양가 차이, 즉 테라스와 다락 127㎡의 값은 1억원에 달한다.
인천 청라국제도시 LA1·2블록에 들어서는 청라 파크자이 더테라스는 지하 1층~지상 4층 35개동, 646가구(전용 76‧84㎡) 규모로 이 중 테라스하우스는 290가구(45%), 일반 가구는 356가구(55%)다.
빵과 빵 사이에 고기가 끼어 있는 샌드위치처럼 테라스하우스와 테라스하우스 사이에 일반 가구가 끼어 있는 구조다.
테라스는 1층 161가구 중 128가구, 4층 전체 162가구에 공급된다. 테라스가 제공되지 않는 1층 33가구와 2층 161가구, 3층 162가구가 일반 가구다.
청라국제도시에서 테라하우스를 선보이는 것은 청라 파크자이 더테라스가 최초다.
김보인 청라 파크자이 더테라스 분양소장은 “4층 복층 테라스하우스의 경우 집 위에 집이 하나 더 있는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그만큼 분양가가 높다”며 “테라스하우스를 찾는 광역 수요가 많기 때문에 특화평면이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2‧3층은 청라국제도시 전‧월세 세입자나 가격에 대한 부담이 큰 수요자를, 1‧4층은 서울‧수도권에서 테라스하우스 투자를 원하는 이나 가격에 대한 부담이 작은 실거주자를 타깃으로 하고 있어 분양가 차등화에 따른 경쟁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개관 첫 날에만 5000여명이 몰린 모델하우스 방문객들은 다소 높은 분양가 책정에도 불구하고 테라스하우스 유닛에서 눈길을 떼지 못했다.
자녀와 함께 모델하우스를 찾은 주부 김모(40)씨는 “4층 테라스하우스는 다락이 가구와 연결돼 있고 밖에 넓은 테라스가 있어 아이들이 정말 좋아할 것 같다”고 말했다.
모델하우스 내에 나무와 인조 잔디로 꾸며진 1‧4층 테라스 바닥이 실제 입주 시에도 제공되는지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실제 1‧4층 테라스 바닥은 시멘트로 제공되기 때문에 모델하우스와 같은 환경을 조성하려면 수백에서 수천만원이 추가로 들어간다.
청라 파크자이 더테라스는 이달 1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2일 1순위, 13일 2순위 청약을 접수한다. 당첨자 발표일은 LA1블록은 19일, LA2블록은 20일이며 계약일은 25~27일이다.
모델하우스는 인천 서구 연희동 796-11번지 청라딜라이트 빌딩 맞은편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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