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구 "김정은, 한미군사훈련 가장 무서워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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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06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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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눅 국방장관 키 리졸브 훈련현장 방문. [사진=국방부 제공]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6일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가장 무서워 하는 것은 한미 연합 훈련"이라고 말했다.

한 장관은 이날 오후 키 리졸브(KR) 연습의 일환으로 성남 공군기지 내 미군시설에서 열린 훈련개념발전 예행연습(ROC Drill)현장을 방문, "한미동맹을 떠받치는 주춧돌로서 지난 60여년 동안 적 도발을 억제하고 대한민국 안보를 지켜왔다"고 말한뒤 "위대한 한미동맹은 숱한 시련과 역경 속에서 더욱 단단해져 오늘에 이르렀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장관은 또 "주한 미국대사에 대한 테러는 한미동맹에 대한 공격을 가장 극명하게 보여주는 것이며, 이러한 공격을 막을 수 있는 능력 또한 굳건한 한미동맹에서 나온다"고 밝혔다.

그는 연습에 참여한 한미 장병들의 노고를 치하하면서 "어제 발생한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 피습사건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면서 "북한의 어제 반응은 스스로 테러 및 반인권 집단임을 자인하는 몰상식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ROC Drill은 다음 주부터 시작되는 2부 방어연습을 위한 지휘관들의 작전 토의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연습에는 커티스 스캐퍼로티 한미연합사령관과 최윤희 합참의장 등 한미 양국군 주요 지휘관과 참모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앞서 스캐퍼로티 사령관은 이날 훈련장 앞에서 한 장관을 만나 "ROC Drill 훈련장을 한국 국방장관이 직접 방문한 것은 (1990년대 초중반 ROC Drill 훈련이 시작된 이래) 처음"이라며 "감사하다"고 말했다고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전했다.

한 장관은 이에 "리퍼트 대사 피습은 있을 수 없는 테러다. 그것은 매우 불행한 상황이지만 전화위복의 계기가 돼 한미동맹이 더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고, 스캐퍼로티 사령관은 "어제 테러가 한국 국민을 대변한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이날 ROC Drill 훈련이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훈련 장면을 자체 촬영한 사진과 동영상을 통해 공개했다.

한미연합사령부와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2일부터 키 리졸브 연습과 독수리 훈련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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