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원, SBS '너를 사랑한 시간' 출연 긍정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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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유태영 기자 = 배우 하지원이 SBS '너를 사랑한 시간, 7000일'(가제)에 출연이 확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6일 한 매체는 방송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대만 인기 드라마가 원작인 '너를 사랑한 시간, 7000일'에 하지원이 출연을 확정지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하지원 소속사인 해와달엔터테인먼트 측은 "확정된 사안은 아니고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작품"이라고 말했다.

하지원이 주연 물망에 오른 '너를 사랑한 시간, 7000일'은 대만 지상파 방송사 FTV에서 2011년 9월부터 12월까지 방영된 드라마 '아가능불회애니'를 원작으로 한다. 이 드라마는 14년 동안 우정을 이어온 두 남녀가 서른에 접어들면서 겪게 되는 성장통을 그린 작품이다.

지난 2011년 방영 당시 '아가능불회애니'는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여자 주인공 임의신과 남자 주인공 진백림은 아시아 톱스타 반열에 올랐다. 이어 그 해 대만 최고권위를 자랑하는 금종상 시상식에서 각본상, 감독상, 여우주연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프로그램 마케팅상, 작품상까지 7관왕에 올라 대만의 국민드라마로 손꼽히는 작품이다.

국내에서는 지난 2012년 '연애의 조건'이라는 이름으로 케이블 채널인 '중화TV'를 통해 소개된 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SBS는 현재 평일과 주말 편성을 두고 논의 중인 상태며 올 상반기 안에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