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종 구속]마크 리퍼트 대사,수요일쯤 퇴원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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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07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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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퍼트 미국 대사 [서울 = 신화사]]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피습 사건 피의자 김기종 씨가 구속된 가운데 마크 리퍼트 미국대사가 다음 주 수요일쯤 퇴원할 것으로 보인다.

마크 리퍼트 대사의 수술을 집도한 신촌세브란스병원 측은 7일 “내주 월∼화요일에 걸쳐 얼굴의 실밥을 제거한 뒤 수요일 정도에 퇴원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마크 리퍼트 대사 주치의인 유대현 성형외과 교수는 이날 오전 병원 교수회의실에서 한 브리핑에서 “상처를 개봉해 치료했고 염증이나 다른 이상 소견은 없었다”며 “상처가 깨끗하고 환자도 심적으로 안정된 상태다. 어제부터 걷기 등 일상적인 생활을 시작했고 오늘은 샤워까지 할 정도로 호전됐다”고 말했다.

유 교수는 “현재 환자가 왼쪽 팔의 통증을 가장 힘들어하고 있어 지속적으로 진통제를 투입해 통증을 조절하는 중”이라며 “다른 후유증은 수술 때 많이 커버됐기 때문에 퇴원 전까지 염증이 생기지 않도록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도흠 세브란스병원장은 “가장 문제가 됐던 손목 통증과 관련, 통증 정도를 확인하기 위한 '자가 통증 측정평가'에서 리퍼트 대사가 어제는 조금 심한 정도의 통증인 7 수준으로 표시했다가 오늘은 4 수준으로 표현했다”며 “대사가 어제 병문안을 온 인사들과 활발히 대화를 나누는 등 빠른 컨디션 회복을 보이고 있다. 그저께 밤에는 잠을 잘 못 잤는데 어제는 오후 7시께 잠자리에 들었고 새벽에 한두 차례 깼다가 의료진이 아침 회진하는 오전 7시까지 비교적 숙면을 취했다”고 말했다.

자가 통증 측정평가는 0에 가까울수록 통증이 적음을, 10에 가까울수록 통증이 심함을 의미한다.

브리핑에 참석한 로버트 오그번 주한 미국대사관 공보참사관은 “병원 측이 도운 덕에 리퍼트 대사가 빠른 회복을 보이고 있고 기분도 좋은 상태”라며 “박근혜 대통령과 이완구 총리께도 전화나 직접 방문해 위로한 데 대해 감사드린다. 한미동맹을 굳건하게 이어갈 것을 다시 한번 다지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마크 리퍼트 대사는 7일 아침회진 때 혈압 123/74, 맥박 53, 체온 36.5도를 나타내 정상범위를 유지했다.

마크 리퍼트 대사는 지난 5일 오전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주최 조찬 강연회장에서 우리마당독도지킴이 대표 김기종(55)씨가 휘두른 흉기로 인해 부상을 당해 얼굴에 80여 바늘을 꿰매고 왼팔에 신경 접합술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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